시집 2집 {푸른 시간에 갇혀} (2019)
동해안에서
맑은향기 1
2020. 1. 15. 12:59
동해안에서 / 박동미
물결이 희게 부서지며 흩어져
하나의 점으로 흩어져
절대의 선으로 완성되어 간다
갈매기 떼 높이 올라
흩어진다 흩어져
마침내 한 마리로 남아
지워지지 않을 외로움으로 남아
절대의 선으로 완성되어 간다
하늘과 바다와 산이 어울려
찬란한 빛깔과 모습들이 어울려
푸름으로 모여
저렇게 절대의 선을 그리고 있다
수평선 바라보며
이승의 점이 되어 간다
2019. 푸른 시간에 갇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