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향기 1 2020. 1. 15. 13:22

이슬발표차 / 박동미



네 마음 환하게 밝히는

보이지 않는 비움이다


바이올린 울림처럼


서로에게 데워져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찬기 꿰맨 초봄

말간 그리움 켜켜이 앉히고


아무것도 없이 비워 낸

찻잔에 네가 그득하다


2019. 푸른 시간에 갇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