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향기 1 2020. 1. 15. 13:34

아침의 노래 / 박동미



세상 읽는 동안

물방울처럼

삶의 무게 얹고도

무게 느끼지 못한다


물소리 흘러가듯

산 넘고 물 건너

사람다운 삶 위해

아둥바둥 살았다


대지와 함께 먹고 자고

아침이 왔을 때

제 몸 들여다보며

울고 싶을 때가 있다


한 떨기 꽃으로

향기 전하는 것은

꽃의 눈물 때문이다


2019. 푸른 시간에 갇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