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2집 {푸른 시간에 갇혀} (2019)

{ 3 부 노을이 만든 길 } 소금별

맑은향기 1 2020. 1. 15. 14:56


소금별  / 박동미
   


어두운 하늘 먼 데서

 

물 먹은 별 하나 떨어지면

 

우주에서 쫓겨난 발자국

 

길 위에 흩어지고


억겁의 생 움직이는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젊은 수평선 쓰다듬으며

                                            

발돋움한다



2019. 푸른 시간에 갇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