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향기 1 2020. 1. 15. 15:10

등대 펜션 / 박동미




귀가하지 않는 누군가의 발자국

울퉁불퉁 물소리 따라 길 낸다

 

불현듯 몇 줄의 글 담아
바람 편에 보내면

어깨 너머 하늘이

노을에 걸려 슬픈

 

 

새벽은 어디로 올 것인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름이 된 상처들

시들어 꽃답고

늙어 사람다운

먼 사막 건너온 물 떼들,



2019. 푸른 시간에 갇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