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진방

2010. 4. 16. 칠포해수욕장

맑은향기 1 2018. 8. 29. 18:41

칠포리 하얀 모래밭에

마른 솔잎같이 희미한 물새 발자욱 따라가다

발자욱 문득 사라진 모래밭과

물새 날아간 하늘을 바라보며

텅 빈 하늘가에

살아온 세월을 그리시는,

이 세상에 애처롭게 사라지는 것들이

어찌 저 작은 모래알 위에 찍힌

희미한 발자욱뿐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