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8. 5. 두류인라인 정모 후기 ♡
사람은 나뭇잎과도 같은 것
잎사귀 한자리도 안 잊어버리려고
숲의 무관심을 향해 새들은 우는 거다
두근거리는 두려움이 나의 세계
일과 일에 거침이 없다면 모퉁이도 없겠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건 사는 일이라고
저 나무들은 잎잎이 나부낀다.
세상은 텅 빈 한 송이 꽃이라는데
운동장 밖은 헐거운 자유다
발에?굳은살이 새살 돋고 있는 사이
늙은 여름이 불쑥 끼어들기 시작했다
수평 하강을 반복하는 동안
스프링 바퀴의 궤적을 염탐하며
느린 우주 속으로 동글동글 달려갔지요
말의 발자국 거기서 끊겨 있다
끊어진 것을 끊어질 수밖에 없다
나는 우두커니 달빛 아래 서 있다
내 손을 잡아 주는?착한 사람들?누군가의 천 년을 베어
달빛과 짧은 맞선이 이루어진 날이다.
8시에 도착하니 운동장은 조용하고 바람까지 불어 시원했다
혼자 열심히 달려볼까 생각했지만?가방 둘 곳이 없어
망설이다 자유롭게 별을 보고 전망대의 불빛 바라보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9시에 되니 신입생과 많은 회원이 모여 소풍놀이마냥
이야기 꽃을 피우며 별밤을 즐겼다.
간단하게 기초 지상훈련을 하고 자유롭게 달리다
10시 넘어 함께 팩을 돌았다
물결이 파도에 밀리듯 넓은 운동장은 강처럼 고요하고
꼬리에 꼬리를 문 행렬이 장관을 이루었다.
함께 한다는 것은 이렇듯 아름다운 화음이 되어
건강한 인라인 질주는 계속 될것이다, 인라인 대구 파이팅!!
함께한 사람들: 슈퍼홍. 홍대리. 로그너. 공자. 느와르 .찌야. 뽀송. 세이지. 노스. 지혜의샘.
깨비. 리미. 카프리. 채원. 스타. 쫑. 오래된미래. 모모. 은석. 폭풍의날개. 꽃을든남자.
사유 .사랑이. 일인이. 맑은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