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

♡ 2011. 9. 3. 두류인라인 정모 후기 ♡

맑은향기 1 2018. 8. 31. 13:06

 

 

무엇일까? 손을 잡은 반쪽의 따뜻함은

균형을 잃어버린 내가 당신 어깨를 본다.

내일은 소리 없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소처럼 미안해서 달리는 동안에도

달빛이 막연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더라?

암흑처럼 아득한 저 하늘의 별들이 깜빡이며 내려다보는 잠시,

사랑은 교통사고 같다고 해도 교통사고는 사랑 같지 않겠지.

살짝 들이받았지,

모퉁이였고 순간이었고,

커다란 소금창고 같은 깜깜한 순간,

놀라서 붉은 달빛이 내려오고 모든 누추한 핑계들이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 쓸어내리던 순간,

푸르고 깊은 상처들이 만든 딱딱한 흉터들

모두 놀라서 앞만 보고 달리던 줄이

한 명씩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슬며시

인라인 신발 끈을 풀고 있었지

내가 잠시 나였다가, 별빛 따라 어느새 열 바퀴를 돌았지

혼자 운동장 중앙으로 나와 우두커니?

워의 불빛에 젖은 젊은 그대 길을 묻는다.

아름다운 청년들의 멋진 인라인 사랑은 계속되리라

어둠을 가르며 어우러져 달리는 모습은

구름 같고~

바람 같고~

흐르는 강물 같은 정기모임의 꽃이다.

인라인으로 맺은 인연들~

지금 이 순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희미한 기억이여!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함께한님: 길공장 홍대리 로그너 찌야 다대 뽀로로 채원 데쓰 뽀송 지혜의 샘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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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온 곳 : 
카페 >인라인대구(IN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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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맑은향기=박동미|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