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17 . 인디지 인라인 송년의 밤
2011. 인디지 송년의 밤
지하철을 타면 세상의 어느 한 깃 점, 비스듬히 각이 서 있다.
수평선 굽어 이 우는 세상의 경사도 유년의 기억 속 붉게 녹이 슨 미끄럼틀
아득한 내리막 경사 흔들리는 착지점,
가파른 계단을 올라 도착한 장소엔 길공장님 내외랑 홍 대리가 일찍 와서 반겨주었다.
연말이라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회원들이 꽃잎처럼 모이기 시작하고
우리는 시원한 감자탕과 얼큰한 풋고추 넣은 찜을 시켜 저녁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해를 추억했다.
아름다운 생각을 나누며 술잔의 횟수가 늘어가면서
병뚜껑 날리는 게임에 연거푸 두 번 져서
폭탄주 세례를 받아 조용한 자리로 기우뚱 미끄러져 내려앉다.
크리스마스 캐롤 앞에?사진을 찍으며 2차로 GOGO~~
2차는 아담한 퓨전 해물포차에서 회포를 풀며
리미님이 만들어온 과자로 안주를 보태어 거침없이 돌진~~
분위기 좋은 곳에 자리를 옮겨 보석처럼 반짝이는 젊은 그대,
끝날 줄 모르는 이야기에 자꾸 야위어?가며
성주에서 날아온 사랑이님 인간적인 측면이 돋보이는,
까도 남의 젊은 시절의?인간승리에 마음 뺏기며 귀를 기울였다.
2시 30분
빠르게 흐르는 시간은 체력에 한기를 느껴
자꾸 발목이 시려 왔다.
영하의 날씨, 도망치듯 징징거리며 밤의
터널속으로 뒷걸음치며?집으로 오다.
인라인을 사랑하는 사람들,
순수한?마음들이 있어 인디지의 아름다운 시간들을
떠올리면 가슴 따뜻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3시 16분 입 모으고 잠이 듭니다~~
배춧잎처럼 절여진 몸으로 하루,
송년의 밤 무사히 마치고
남몰래 도착한 달빛의 안부가 궁금해서
살짝 노크해 보는 카페는
하얀 백지 위에 험난한 송년의 밤으로 기록되다.
3차 노래방 가신 분?비밀이겠죠
?
바른생활본부 길공장님 무사히 집에 갔나요??
다대, 막달리자, 인디지의?지존 바로 출근했나요
집행부 모든 분, 한 해 동안 베풀어준 은혜 감사드립니다.
특보입니다~~ 막달님 아직 죽어 있는 중이라꼬예~~
무사히 집에 가기나 갔나요 님
군 복무 중 휴가 나와 참석한 막내 떠오르는 인디지의 별입니다.
함께 송년의 밤에 참석하신 모든 분께 사랑을 보냅니다.
내년에 더 알차고 멋진 모습으로 함께 달립시다
전국 최고의 동호회 대구인디지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모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이들~~길공장, 막달리자, 홍대리, 로그너, 찌야,
다대. 사랑이, 공자, 은석, 싸모님, 만싹핼스하는곰
막내, 꽃을든남자. 모모 ,인도공주, 사유, 리미,
살구향기, 봉쥬, 카네기, 뽀송 ,스타, 맑은향기
맑은향기 박동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