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 2012 . 7 . 23 .여름문학캠프 후기 ♡

맑은향기 1 2018. 8. 31. 14:38

숲에서 시를 말하다

 

갓바위 주차장에서 100m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가다 만나는 맥섬석 유스호스텔 구름 위에 들어앉아 있는 듯 숲으로 둘러싸인 팔공산의 맑은 공기 품에 안고 수런대는 여름의 안쪽, 서늘한 바람 한 줄기 옷깃을 여미게 한다. 온종일 햇빛들이 자맥질하는 일상 접고 만나는 얼굴들 당신을 숲이라 부르고 싶었다.

 

저만치 앞서 가는 세월의 그림자를 일부러 놓아버리고 너와 내가 한마음이 되어 야린 어깨들을 어루만지는숲, 무얼까 문학이란~ 20여 년 문학 한 길만 바라보고 달려왔건만 자꾸만 뒤가 허전하고 처음의 설렘으로 또 문학을 기다린다. 세상의 날 선 것들은 소리마저 파랬다. 어찌 흐느낌 없이 저문 숲 바라보랴 흐려서 아득한 꿈길 함께 닿고 싶은 밤, 팔공산을 온통 흔들었다.

 

1부는 문학강연으로 정진규 시인의 시, 시인을 꿈꾸는 이를 위하여

알다/ 좋아하다/ 즐기다

 

어쩌랴, 하늘 가득 머리 풀어 우로 우는 빗줄기,

뜨락에 와 가득히 당도하는 저녁나절의 저 음험한 비애의 어깨들,

오, 어쩌랴, 나 차가운 한 잔의 술로 더불어 혼자일 따름이로다.

뜨락엔 작은 나무 의자 하나, 깊이 젖고 있을 따름이로다,

전 재산이로다

- 정진규 시인의 들판의 비인 집이로다 중 일부-

 

2부는 노래로 부르는 시

장밋빛 인생 이유진 (메조소프라노) 여자의 마음 박민재 (테너)

지금 이 순간의 손상보 (테너) 그리운 금강산 김보경 (소프라노)

아미치아트컴퍼니의 향수, 아름다운 나라, 경복궁 타령은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 놓았다.

오페라 한 편을 보는듯 흥겹고 즐거운 여름밤의 문학 캠프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준 높은 공연에 일제히 앵콜을 외치며 함께 박수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사는 끝이 나고 부페식으로 맛있는 만찬과 더불어 장기자랑과 흥겨운?춤으로 몸을 풀었다 알콜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시간 허공을 내지르다.

 

3부는 자유토론의 장

별을 보며 마당으로 나가 술잔을 가득 채워 누군가 달빛에 묶어 술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알찬 문학캠프 준비하고 기획한 구관모 회장님외 집행부 모든 임께 감사드린다. 빛나는 주연 김학조 국장님이 계획한 신인 작가들의 자작시 낭송은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옷을 갈아입는 시간이었다. 한 편의 멋진 드라마는 성공리에 끝이 났다. 김학조 신철균 두 분의 매끄러운 행사 진행에 박수를 보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쓴 간사님외 귀한 걸음으로 여름 문학캠프를 빛내주신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린다.

 

21세기문협의 중심인 구석본 교수 애정으로 그 많은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름 다 외우는 이름 외우기 달인으로 등급된 우리들의 영원한 우상이며 문학 스승인 당신을 존경합니다 문학이란 이름으로 함께 한 시간들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렸다. 때로는 미미한 부분도 있을텐데 마음으로 안아 주고 격려 아끼지 않는 아름다운 선 후배의 화합의 장이 된 여름문학캠프는 앞으로도 영원하리라 믿는다. 유명한 하양시루떡 해 온 유옥이 선생 당신을 1004로 임명합니다 고운 마음 잊지 않으리다

그리고 새콤달콤한 자두 한 아름 갖고 오신 김성애 선생~~고맙습니다

 

축하사절단으로 오신 공영구 대구문인협회장 부회장 박복조 황영숙님외 여러 선생님 참석해서 자리 빛내 주셨습니다.

아낌없는 사랑 보내주신 모든 님께 감사드립니다 21세기문협파이팅

 

2012 .7 . 23 .

 시인 박동미.

가져온 곳 : 
카페 >21세기생활문학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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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타샤의 정원|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