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6.13~6.17. 해외문학기행 태국 치앙마이 후기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남의 얼굴만 쳐다보다 정작 자신의 얼굴을 까맣게 잊어버리지 않았는지?늘 가까이 있어도 눈 속의 눈으로 보이는, 눈을 감을수록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 모습이 뒷모습이다. 이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그리고 뒷모습을 볼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 앞모습은 허상이고 뒷모습이야말로 실상이기 때문이다.~ 법정 잠언집 ~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부족이 뭉쳐서 세운 나라는 뛰어난 영도자가 나타나면 역사에 남는 대제국으로 건설되지만, 힘 있는 국가의 세력에 밀려 변방이나 오지의 땅으로 쫓겨나 소수민족으로 전락하는 것이 인류 발달사인 것 같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국경을 이루고 있는 치앙마이에 이런 소수민족이 곳곳에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다. 자연과 문명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 란나타이 왕국의 흔적과 코끼리 및 뗏목 트레킹을 통해 원시문명을 느낄 수 있는 태국 북부, 문화의 중심지로 떠나다
첫째 날은 왓 체디루엉?태국 최대의 시리 탑이 있는 곳에 가다 에메랄드 불상이 있고 앙코르왓에 온 느낌이다. 탑의 꼭대기가 훼손되기는 했지만 어마어마한 높이의 사원을 짐작하게 한다. 사원 안에는 유명한 스님의 밀랍인형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듯하고 유리 보관함에 이분의 머리카락, 손톱, 발톱, 사리 등이 보관되어 있다. 새벽 5시 출발하여 긴 여정의 피로를 풀기 위해 2시간 전통 안마를 받다 남학생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배에 王 자 초콜릿 복근 전00 몸짱으로 등록하다. 사회적 지위 때문에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아쉽다
둘째 날은 매땡 코끼리 학교 방문해서 코끼리 쇼를 관람 보며 재롱 부리고 그림 그리는 모습에 마음 징 했다. 정글에서 자유롭게 살아야 하는데 피나는 노력과 채찍으로 자유를 박탈 당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 코끼리를 타고 정글을 돌아보고 대나무 뗏목을 타고 메땡강 래프팅 체험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다. 자연인이 되어 물길 따라 구름 따라 노를 저으며 하염없이 달렸다. 딴 세상에 온 듯 아이 마냥 깔깔 대며?마음껏 웃었다. 룽 아룬 유황온천욕을 즐기다 어린 시절 동네 목욕탕에 간 느낌이다. 유황냄새 쾌쾌했지만 피부 좋아진다고 꾹 참았다. 몸도 마음도 깨끗이 씻고 매핑 호텔에서 샤브샤브를 즐겼다 우리 팀은 요리를 못해서 해물탕이 되었지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단합대회를 위해 예약해둔 노래방으로 이동해서 대구문인협회 문화사절단의 자존심을 아낌없이 발휘하다.
셋째 날 조식 후 치앙라이로 이동해서 극락과 지옥을 표현한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꽃사원 왓 롱쿤 구경하다 거울 조각과 석고로 만들어진 정교한 건축미가?화려한 백색사원으로 아름다운 화장실로 더 유명하다. 치앙센으로 이동 북방의 고도 지앙센에서 보트를 타고 황금의 삼각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 관광과 라오스 국경 마을 돈사오 입경하여 흑맥주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로움에 빠지다 미얀마 목이 긴 카렌족에 들러 민속 무용을 구경하고 수공예품으로 종 달린 팔찌를 샀다 후끈거리는 날씨에 황금 사원을 둘러보고 삼겹살로 맛있게 저녁을 먹다. 삼겹살과 소주 한 잔으로 브라보를 외치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삼 일간의 마지막 여정을 위해 짐을 싸서 도이쑤텝으로 이동 높은 산 위에 있는 사원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20키로 가파른 산을 올랐다. 치앙마이 최대의 유서깊은 사원으로 태국 사원 중에 제일 전망이 좋다. 사리가 모셔진 산상사원 왓 프라탓 도이수텝은 ' 왕조 ' 흰 코끼리가 부처님의 사리를 싣고 스스로 이곳 도이스텝 산마루까지 올라 그자리서 울고 탑을 세 번 돌고 숨을 거두어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탑을 세워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는 전설이 있다. 언제나 마지막 날은 아쉽고 그리운 날로 기록되다
태국인의 힘은 국가종교인 불교로 가족간의 화목과 서로를 공경하는 예의에서 나오는듯 소박하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오늘 일을 오늘 생각하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행복지수가 높은 국민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기름진 쌀과 질 좋은 과일이 유명하다 골드망고와 망고스틴을 회장님께서 회원 한 사람에 1킬로씩 선물로 사 주셔서 달콤한 열대 과일에 푹 빠지다
해외문학기행 4년차 중에서 가장 편안한 잠자리와 불편 없도록 잘 갖춰진 호텔에서 3일간 편안하게 보냈다. 유성관광 허병갑님의 세심한 배려와 회장님의 통큰 사랑으로 기억에 남는 행복한 여행의 기록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동행해서 아름다운 나날을 기록하게 해준 명품 회원께도 감사드린다 찬조금 팍팍 낸 특별 회원은 세무 조사 들어간다는 정보 땜시 당분간 명단 공개를 미루겠습니다. 손과 발이 되어 그림자 마냥 회원들을 챙기는 편집국장과 간사외 집행부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고생 했다고 슬쩍 슬쩍 선물 안겨주던 아름다운 손 잊지 않겠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의 협조로 무사히 해외문학 기행 마치게 되어 고맙고 감사합니다 늘 대구문협을 아껴주고 사랑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수석간사 박동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