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 박동미
삶에 철학이 있고
강직하면서도 마음 따뜻한 사람
남을 먼저 배려하고
겸손하면서 예의바른 사람
내 곁에 이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아픈 삶 다독여주고
힘들고 지칠 때 격려해주며
칭찬 아끼지 않은 사람
기쁨과 슬픔 나누며 하늘처럼 맑은
내 곁에도 이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못난 성격 다스려주고
순수한 마음 아껴주며
내 소박한 꿈 지켜주는
노을보다 더 아름다운
내 곁에도 이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들꽃에 입 맞추며
자연에 감사하는 사람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詩를 사랑하고 어떤 의미가 되어주는
내 곁에도 이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살아서 흔들리는
삶의 언덕에 초록길 열리면
내 생에
안주하지 못해 별처럼 가벼워진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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