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 박동미
달그림자
서성이는 새벽으로 가야지
그대 정갈한 일상 위해
벗어놓은 잡목들
맨몸 비비고 서서
밤새 아픔에 동의하던
무성한 발자국 털어내어
이별의 시간 지운다
길은 잠 깨면 떠나고
잃은 것들로 가득 찬
나의 푸르름은
무지개로 걸어두겠지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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