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게로 왔다 / 박동미
말짱한 하루 몸이 다 젖었다
햇살과 바람이 예전 같지 않다
뜬 눈으로 지새운 밤
하루살이 같이 따끔거린다
모든 기억들이 부풀어 올라
파도에 몇 만 번 흔들렸을 것이다
내 굽어버린 등 쓸어내리며
가슴 뻐근한 사랑 한 번 하고 싶다
옷 벗어주는 하늘
삶은 때론 쓸쓸하고 외롭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가을이 내게로 왔다 / 박동미
말짱한 하루 몸이 다 젖었다
햇살과 바람이 예전 같지 않다
뜬 눈으로 지새운 밤
하루살이 같이 따끔거린다
모든 기억들이 부풀어 올라
파도에 몇 만 번 흔들렸을 것이다
내 굽어버린 등 쓸어내리며
가슴 뻐근한 사랑 한 번 하고 싶다
옷 벗어주는 하늘
삶은 때론 쓸쓸하고 외롭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