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잇돌/ 박동미
다듬이 소리
더듬더듬 말 건넨다
기억 지층에
끈끈한 밥풀 먹여
꾸득해지면
물 한 모금 품어
다듬이 두드리며
마음 다스렸다
아버지 발자국
먼 산에 묻고 온 날
길 잃은 달빛
구름에 갇혔다
독해져야 살 수 있기에
멎을 듯한 시간,
이 험난한 시대를 하옥하라.
이 땅의 하루
오늘도 세상 이기러 간다
2019. 푸른 시간에 갇혀 중 일부
다듬잇돌/ 박동미
다듬이 소리
더듬더듬 말 건넨다
기억 지층에
끈끈한 밥풀 먹여
꾸득해지면
물 한 모금 품어
다듬이 두드리며
마음 다스렸다
아버지 발자국
먼 산에 묻고 온 날
길 잃은 달빛
구름에 갇혔다
독해져야 살 수 있기에
멎을 듯한 시간,
이 험난한 시대를 하옥하라.
이 땅의 하루
오늘도 세상 이기러 간다
2019. 푸른 시간에 갇혀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