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2014. 05. 30. ♡ 원로 문인과의 만남 후기 ♡|

맑은향기 1 2018. 8. 15. 16:12

 

 

대구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 -

 

오월의 장미가 붉게 붉게 하늘 향하고 초록의 잎은 무성한 숲으로 전염된다

나이가 들면 길이 묶여 자유롭지 못한데 귀한 걸음 해주신

문학의 대선배이신 원로 선생님을 모시고 따뜻한 마음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규련 수필가 이장희 시인 정재호 시조시인께 공로패 증정을 하고 

영구 회장님께서는 인사말을 통해

대구문인협회의 오늘이 있기까지 원로 선배님들의 은공임을

강조하며 오래도록 건강히 지내시라고 몇 번을 당부하시며 인사를 대신했다.

축시 낭송으로 권대자님의 표창장과 황영숙님의 진달래와

아코디언 연주로 단아하고 소박한 만남의 장이 환하게 빛났다.

 

 표창장 / 권대자 낭송( 김용주 )         

 

친구가 교장 선생님께

표창장 받던 날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손뼉을 쳤다

 

그날 내 일기장에는

햇빛이 쨍쨍

-친구야, 정말 축하해!

 

내가 교장 선생님께

표창장 받던 날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박수를 받았다

 

그날 친구 일기장에도

- 친구야, 정말 축하해!

햇빛은 쨍쨍했겠지

 

 

진달래꽃 / 황영숙 (낭송) 이경숙

 

이제 네 병은 너를 닮았다

 

붉은 마음을 다 이야기 못 하였던 건

나의 위선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이제 이렇게 붉게 붉게

온 산을 떠돌며 흐트러지니

위선도

사랑도

한순간을 헤매는

청춘이었음을 알았다

 

이별을 알고 있는 꽃

그래서 너는 이토록 붉은가

그래서 내 병은 이토록 깊은가

 

잎도 없이 파르르

떨며 피는 꽃

 

너의 병은 나를 닮았다.

 

나이 들어 기력이 예전 같지 않지만

문학의 열정만은 20대 못지않는 대선배이신 원로 선생님과

아름다운 자리 마련하여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대구문인협회 산 증인이며 대구문인협회의 역사이십니다

앞으로도 원로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문학의 길을

꿋꿋이 가겠습니다

더는 늙지 마십시오. 청춘을 노래하던 오월을 기억하겠습니다.

짧은 만남 긴 이별처럼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원로 선생님의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후원해 주신 분 : 공영구 회장

                        신표균 부회장

                        이동민 수석부회장

                        권대자 부회장

                        황영숙 부회장

 

오늘 제 생일 까먹었는데 ㅠㅠ행사 마치고 수석 부회장님께서 어찌 아시고는 분위기 좋은 앞산 인디안에서 간사들 고생했다고 커피랑 맛있는 빙수랑 케익등 한턱 내셨습니다. 수석끼리는 뭔가 이렇게 잘 통하는 가 봅니다.수석이 뭐길래 문협에서 생일잔치 해주는 줄 몰랐어예

고마운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4.5.30.

수석간사 박동미.

            

 
명담 한규천 14.05.31. 20:07
박동미 수석간사님 늘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군요,
그리고 생일 축하드립니다.
 
박동미 14.06.02. 11:22
잘 계시죠?? 방가방가 주민증이 9월로 되어 있어~
아무도 모르고 고도원편지만 안다요
~~흠훗칫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