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협 행사 사진

[스크랩] 해외문학기행중에서 (천안문) 7

맑은향기 1 2018. 8. 20. 03:57

 

 

 

 

 

 

 

천안문 앞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어디에서 찾아온 사람들일까? 중국인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유럽 각지에서 온 관객들도

상당수이다. 1관 문을 들어서니 한마디로 넓고 크고 웅장하다. 그리고 많다는 것이다. 중국은 어느 곳이든 공산국가라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시민들은 자유롭고 나름으로 생업에 종사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민주주의 형태를 지향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다른 관광지도 마찬가지지만 천안문도 그렇다. 자금성도 천안문의 관광객을 보면 대단하다. 이곳

의 관광수입만도 어마어마하게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경복궁이나 종묘. 창경궁 같은 우리의 고궁들은 미술적 가치와

주위의 풍경이 어울려 편안함을 주는 데 반해 천안문은 크고 넓고 웅장하다는 것 외에는 붉은색 일색의 건물양식에서 느끼는 딱딱

한 분위기가 시각적 아름다움보다 무엇엔가 억눌리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전체적 건물양식은 우리 문화와 닮아있지만 용두(龍頭)

와 귀가 밋밋하다. 우리의 고궁과 고 건축물은 한복의 소맷귀 같은 곡선의 미가 있지만 천안문은 그런 것을 느낄 수가 없다. 그리

고 건물의 배치도 바둑판같이 정열 식이라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없었지만 붉은 일색의 큰 이미지만 남는다.

2010년 6월 19일 오전

출처 : 대구문인협회
글쓴이 : 청산 최태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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