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초원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에 올랐다. 사막인지 초원인지 뜨겁고 건조한 초원을 한참 달려서 말 타기 체험장으로 왔다.
허허벌판에 牧馬人이란 망루가 있는 원주민 이동막사 몇 동과 관광객을 위한 말 몇 마리가 땡볕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변이 급한 회원들이 화장실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칸도 없는 화장실은 3인이 한꺼번에 앉아서 용변을 볼 수 있는 시설로
뜨거운 열기에 메탄가스가 올라와서 구역질이 났지만 이것도 5. 60년대 우리의 고향 풍경 같은 향수로 받아들여야 했다. 말을
타는 회원들은 말을 타고 지정된 코스로 떠나고 나머지는 망루 밑 그늘에 앉아 작은 바람 한 줄기라도 불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우리의 바람일 뿐이다. 대지 저편에는 말 탄 회원들의 그림자가 가물거리고 있었다. 2010년 6월 28일 오전
출처 : 대구문인협회
글쓴이 : 청산 최태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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