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겨울. 어떤 색의 흔적, 회색 골목처럼 친근한 구름이 몰려오고 가로수 길을 풀어내어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길 건너 노란 은행잎이 흔적도 없이 빈 몸으로 서 있고, 먼 산엔 희긋한 눈이 풍경이 되어 햇살에 눈 부시다. 오늘 올해 들어 제일 추운 날씨, 어르신 점심 공양을 위해 모두 두 손 걷어붙이고 전투태세로 일사불란하다. 하얀 떡국 백인분이 얼마나 많은 양인지를 가름해 주는 듯~ 계란 두 판을 예쁘게 지지고 파는 송송 썰어 담고 두부도 송송 제각각 분업으로 바쁘다 바빠. 부추전 굽는 달인들로 들썩들썩 맛있는 부추전 서로 한 입씩 맛보며 부지런히 움직이면 맛있는 요리가 뚝딱 엄마 손맛이다 요리 자격증도 하나 없는 난 어깨너머로 요리조리 구경하다 깨 빻는 일을 수행했다. 빻을수록 고소한 깨소금 냄새 솔솔 즐겁게 봉사하는 회원들 뒷모습이 아름답다. 어르신께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대접하는 일은 부모님께 드리는 공손한 밥 한 그릇이기를 마음으로 기도하는지 모른다. 날씨 추워 꽁꽁 얼어가는 날씨에 훈훈한 봉사자의 마음은 따뜻하기만 하다. 맛있는 떡국 한 그릇 깨끗이 비우고 돌아서는 어르신의 환한 얼굴이 또 다음 봉사 날을 기다리게 한다. 12월 누군가 점점 깊이 다가오고 그리워지는 계절, 한 때의 온기를 온몸으로 읽는 중이다. 이제야 회원들의 얼굴이 알음알음 알 것 같은 12월이란 숫자는 너와 나 모두 하나의 꽃이 되고 싶다. 좋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봉사 이야기는 계속 리필 되리라 한 해 뒤돌아 보면 앞산 자락길 청소하며 푸른 숲 길 걸었던 기억과 비 속의 여인들~청소년수련관에서 먹었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오곡밥~~ 마비정 견학하고 문씨새거지에서 먹었던 김진숙표 도시락~~ 견학 가서 허브체험 했던 일... 한 해의 끝자락 아쉬움도 많지만, 더 멋진 내년을 위해 모두 파이팅하고 나보다 너를 위한 아름다운 배려로 전국 최고의 달서구 모니터 요원을 꿈꾸어본다. 2015년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만나 지구를 멋지게 구할 수 있기를 ~~ 김진숙 회장님 외 집행부 황소처럼 일 열심히 했습니다~~ 집행부가 아무리 일 잘해도 회원 없는 집행부는 앙꼬없는 붕어빵이죠 조용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회원님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리며 행복 바이러스 감염되시길~~ 제일 참하고 이쁜 윤귀영님 설겆이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감사해요 2014. 12. 17. 박인자.( 박동미 )선풍기 한 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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