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아침
길은
모두 아침으로 굽어 있다
안갯속으로 사라진 한 해
새들도 미지의 먼 길 떠났다
새해, 새 아침
이 아침이 아름답다
내 가슴의 외로움 가득
흰 손 내미는 햇살같이
저만치서 혼자 우는 초록 숲에
속삭이는 아침 해 같이
가을 붉은 열매 따 먹던
모시 손수건의 추억처럼
나의 길을 가야지
새해, 새 아침
젊음 넘나드는
나의 길은 아무도 모른다
내 마음 고요히
부끄러운 햇살같이 맑고 투명하여
하늘만 바라보고 싶다.
ㅡ 박동미 시집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ㅡ
새해 새 아침의 첫 마음으로 올해 선재마을 어르신의 첫 점심공양
회장님이 시장 다 봐 오고 일찍 온 총무님과 함께 차 한 잔 마시며 회원들 기다렸다.
회원들이 모여들자 각각 알아서 척척 해내는 모니터 단
부엌 칼만 봐도 겁부터 나서 슬그머니 소시지 써는 곳에 망설이다
뒤로 빠져 소시지 굽는데 합류해 보조 역할 충실했다.
총괄 감독에 김진숙 고문의 지휘 아래
오이무침 소시지 부침 김치 볶음과 쇠고깃국에 수박으로
권정규 회장 시대 첫 점심 공양 푸짐하고 정갈하게 120여 분의 밥상이 차려졌다.
함께 단합해서 만드는 요리는 모니터 단의 정성이 기득 담겨 있어
어르신께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다
회원들과 함께 만든 고향 맛 같은 따뜻한 밥 한 끼 효의 시작이다.
언젠가 나를 뜨겁게 불살라 저녁 하늘 아름답게 물들이며
향기로운 여운으로 남을 수 있었음 좋겠다.
태양은 늘 자신을 불태우면서 하늘 진홍색으로 물들인다.
나도 누구에겐가 아름답게 물들이며
빛과 소금 같은 존재로 기억되고 싶다.
설거지할 때 전투하는 기분이 들었다. 뚝딱 빠른 손놀림으로
깨끗이 설거지 마치고 함께 먹는 점심은 더 달고 맛있다.
점심 먹고 마지막까지 깨끗이 마무리했던 몇 분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선재마을 봉사활동에 참여하신 모든 임께 고마움 전하며
바빠서 참석 못하신 분께도 안부 전한다.
달서구청 정온주 팀장님과 과장님
모범 공무원으로 산다는 것 적극적으로 나서서 함께 하는 두 분께 경의를 표한다.
우리 모니터 단의 얼굴이 오월 장미꽃으로 활짝 피었다.
향기로운 오월~~
허리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함께 해서 행복했다.
시인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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