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2011 여름문학축제
여름은 물의 계절입니다. 현실의 혼탁한 먼지를 청량한 물로 씻으면 신천지가 보일 것입니다. 문학적 상상력으로 마음을 열고 그 신천지에 새로운 대구의 꿈나무를 심어, 내일로 다 같이 달려갑시다. 이 여름 우리의 맑고 향기로운 정신이 서로의 가슴에 물이 되어 스며들기를 기원합니다.
~구석본( 대구문인협회장) 인사말 중에서 ~
문학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꿈을 활짝 펴는 계기가 되고 대구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여름 문학축제에 시원한 얼음 생수와 부채까지 나누어주며 낮은 자세로 시민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문학이라는 딱딱한 의미보다 생활 속에서 시민과 가까이하는 문학이 되도록 구석본 대구문인협회장님의 소통을 위한 문화공연에 대구시민의 의식도 많이 높아짐을 느꼈다. 시민이 주인이 되어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예전에는 문학인들만의 행사였는데, 문학인들이 먼저 마음을 열어 시민 가까이 다가서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드디어 축제의 서막이 오르고 시 낭송과 신인상 수상 등 1부 행사가 끝나갈 즈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도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성숙한 문화시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갑자기 쏟아진 빗속에서도 집행부에서 나누어준 우비를
입고 함께 어우러지며 신명 나는 잔치의 마당에 지역 문인들과 시민이 한마음이 되어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는 수준 높은 공연에 마음을 뺏겼다. 퓨전국악과 민요 창은 빗소리와 어우어져 더 빛났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비 때문에 무대가 젖어 태평무와 살풀이는 보지 못했지만, 첼로연주의 환상적인 공연에 마음 뺏기며 아쉬움을 남기고 공연은 끝났다. 행사장 앞에서 시원한
맥주를 나누어 주었다. 차에서 바로 뽑아주는 생맥주는 문학으로 꿈 꾸는 시간의 만찬 보다 많은 사람을 유혹했다.
만찬장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차례를 기다리는 행렬에 음식은 순식간에 바닥을 들어내고 우리 일행은 잔치국수 몇 그릇을 비웠다. 시골 잔칫집에서 먹던 어머니의 손맛이다. 한 줄기 시원한 비처럼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닌 진정으로 시민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 꿈과 희망의 이야기는 계속될 것이다.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된 멋진 날이었다. 집행부 모든 분과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공연문화도 많이 달라졌다. 대구시민의 문화의식이 전국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2011 세계 육상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마음을 모아 필승을 다짐해 본다.
수석 간사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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