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트

♡ 2011. 6. 4. 두류인라인 정모 후기 ♡

맑은향기 1 2018. 8. 31. 16:28

푸른데,

푸르고

푸른데

6월, 이제 꽃망울 맺어 피는데

품속으로 뛰어드는?그리움 품을 만한데

예고 없이

달빛이

날 선 칼날에 튀어 오른다.

베어지는 고통

가슴 가득 번지는??슬픔

뒷짐 지고 애통한 마음만 끌어안고

달리는 인파 속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오래된 기억들

바람으로 흐른 뒤

우두커니 인라인 신발만 만지작 만지작~~

새 신발은 괴로워~~

신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완전 무장하면 정지선을 넘어버리는 무례함 때문에

슬프고 또 슬펐다.

답답한 발가락의 아우성은 또 뭐란 말인가

팔랑귀의 무한도전에 브레이크가 걸려

물끄러미 한숨 쉬며~하늘만 깜깜한 하늘만 바라보았다.

뭐가 이렇게 어렵단 말인가??

특별 과외받은 보람도 없이

가파른 언덕을 굴러가듯~~스톱 마음으로 외쳐보지만

널따란 운동장이 무법천지 마냥 무섭기만 하다.

초보 신발 신을 때는 인라인을 타면 룰루 랄라 신이 나고 좋았다

새 신발 래이싱 신고부터 주눅이 들어 앞도 뒤도 없이

구르는 재주만 있는 인라인 신발을 고발합니다

처음은 이렇듯 어렵고 힘든 것인지~~

더 지킬 무엇도 없는데

입 꽉 깨물고 달려보지만, ~~

엄습해오는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비애을 느낀다.

막달리자님께서 프레임이랑 휠 어렵게 구해주시고 조립해 주셨다

열심히 열란 하세요??

아무래도 잘 안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지~~

물끄러미 바라보며 한 번 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씀해 주셨다

힘. 들. 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져서 운동이 최선이라는 의사의 처방전으로

무작정 시작한 인라인~~앞만 보고 달리면 되는 줄 알았다

건강을?위한 최선이었기에~~?젊은 청춘들 틈에서 새로운 삶을 향해 마음껏? 날개를 펴고 싶었다

정모 한 번 참석하려면 켠디션 조절하고 날자 잡히면

며칠 전부터 건강에 조심조심

오후가 되면 에너지가 다 떨어지는가보다

지쳐서 9시 되면 잠자는 시간인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최면을 걸어보지만

체력이 국력인데

노장은 완전 주거?따~~~

동굴 동굴 한 얼굴의 아름다운 사람들

인라인 때문에 만난?착하고 예의 바른 사람들의 만남은 또 어떤가?~~~

아름다운 청년 그리고 고운 숙녀들~~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인라인 가족들~~

때론 삶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더 푸르게 더 아름답게 건강하게?살아가리라 다짐해본다.

싸부 수퍼홍은 안 나오는 거야~~~

다리 아픈 로그너님만 자꾸 괴롭히게 되어 미안하기만 한데~~

당분간은 명곡에서 안전하게 기초 다지려고 다짐해본다.

말없이 가방 들고 가서 단정하게 신발 넣어 주며?털털한 나보다 더 인라인 신발을 사랑해주는

정동진에서 3박4일 걸려 대구까지 인라인 타고 온

전설적인 손주익 선생 감사하고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는 보잘것없는

저에게 지도편달 아끼지 않는 박정수 회장~~예쁜 동이

인라인을 통한 좋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감사드린다.

우리 대구 인라인의 멋진 교주 길공장님 그외 집행부

제 주위 고마운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올린다

한꺼번에 대박 났다죠? 어제 정모 20명이상 참석한것~~

대구 인라인의 무궁한 발전과 사랑은 영원하리라

사랑해요. 감사해요. 고마워요.♡♡

 

맑은향기 박동미.

 

가져온 곳 : 
카페 >인라인대구(IN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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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맑은향기=박동미|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