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작품

상견례 {2019. 대구문학 9월144호}

맑은향기 1 2019. 9. 12. 22:05

상견례  / 박동미


 

대나무 보이는 창가

다소곳이 마주 앉아

 

설레다가

어색하다가

두서없다가

쑥스럽다가


봄의 문 열고 


예의 바른 밥상 앞

갈증 다독이다

미안한 꽃잎처럼 

환하게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