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리 / 박동미
가난한 내 사랑이 운다
저녁의 뒷모습처럼
쓸쓸히 앉아
일용할 양식과
약간의 그리움과
나를 지켜주는 종소리 들으며
우편함만 열어 보고 있다
부재중인 햇살과 초록
무슨 배짱으로
남쪽의 그리움 만나고 있다
달큰한 저녁
봄날은 철없이 지나갔다
모포 둘러쓴 스피커로
그의 슬픔 닮은 음악이 들려오고
허공 닮은 손금이
어둠 향해 뛰어내린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종소리 / 박동미
가난한 내 사랑이 운다
저녁의 뒷모습처럼
쓸쓸히 앉아
일용할 양식과
약간의 그리움과
나를 지켜주는 종소리 들으며
우편함만 열어 보고 있다
부재중인 햇살과 초록
무슨 배짱으로
남쪽의 그리움 만나고 있다
달큰한 저녁
봄날은 철없이 지나갔다
모포 둘러쓴 스피커로
그의 슬픔 닮은 음악이 들려오고
허공 닮은 손금이
어둠 향해 뛰어내린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