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너의 이름은 따뜻하다 / 박동미
늘 그만큼의 거리에서
길고 지겨운 기다림 밖으로
나를 떠밀어
따뜻한 온기 한 점으로
몸과 마음 정갈히 풀어
네 체온의 파편조각이라도
움켜질 수 있다면
이 넉넉한 기다림 앞에
외면만 하는
아침에 꺼내 놓은
시리고 찬 이름 하나
하얗게 손가락 내밀며
채 이별이 도착되지 않았다
오늘 시린 입김 올리며
당신이 더 보고 깊은 건
이 세상에서
지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언제나 너의 이름은 따뜻하다 / 박동미
늘 그만큼의 거리에서
길고 지겨운 기다림 밖으로
나를 떠밀어
따뜻한 온기 한 점으로
몸과 마음 정갈히 풀어
네 체온의 파편조각이라도
움켜질 수 있다면
이 넉넉한 기다림 앞에
외면만 하는
아침에 꺼내 놓은
시리고 찬 이름 하나
하얗게 손가락 내밀며
채 이별이 도착되지 않았다
오늘 시린 입김 올리며
당신이 더 보고 깊은 건
이 세상에서
지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