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길 / 박동미
그대 잔잔한 눈빛으로
나의 꿈 지켜 주었으면
고요에 상처 아물 듯
어둠이 깊어질수록 내 마음도 깊어지네
마음 앞세우고
그리운 사람 구름처럼 떠가네
때때로 아름다운
분홍 철쭉이 함박웃음 짓는데
홀랑 벗은 햇살 눈부셔도
나는 춥고 눈물겨워
生, 두드려 어쩌지 못하는
내 일용할 양식과
다 닳은 신발 때문은 아닐 거다
궂은 날의 신경통처럼
이별이 그렇게 맨발로 걸어오고
노을이 산그림자 안아 준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그리운 길 / 박동미
그대 잔잔한 눈빛으로
나의 꿈 지켜 주었으면
고요에 상처 아물 듯
어둠이 깊어질수록 내 마음도 깊어지네
마음 앞세우고
그리운 사람 구름처럼 떠가네
때때로 아름다운
분홍 철쭉이 함박웃음 짓는데
홀랑 벗은 햇살 눈부셔도
나는 춥고 눈물겨워
生, 두드려 어쩌지 못하는
내 일용할 양식과
다 닳은 신발 때문은 아닐 거다
궂은 날의 신경통처럼
이별이 그렇게 맨발로 걸어오고
노을이 산그림자 안아 준다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