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2집 {푸른 시간에 갇혀} (2019)

상견례

맑은향기 1 2020. 1. 15. 23:51

상견례 / 박동미



대나무 보이는 창가

다소곳이 마주 않아


설레다가

어색하다가

두서없다가

스럽다가


봄의 문 열고


예의바른 밥상 앞

갈증 다독이다

미안한 꽃잎처럼

환하게 웃어본다


2019. 푸른시간에 갇혀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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