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숨어서 핀다 / 박동미
바람같이 너를 보내고
홍화꽃처럼 밝은 밤
아직 식지 않은 너의 온기
붉게 가슴에 품고 있다
여름의 시작은 어디서일까
까닭 모를 슬픔에 저 물소리
석양빛을 타고 있다
이렇듯
삶은 흐르며 멈추지 않는
누구나 멈출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이다.
바람 끝에서 멀어지는 구름
어디서 멈추어 서는지
그림자 길게 끌고 가는 모습
젊음이 가난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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