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2집 {푸른 시간에 갇혀} (2019)
라일락 / 박동미
돌담 위로 기어가는 오후
솔기 터진 겨드랑이 아래
굴렁쇠 구르는 소리
바람인 듯 휘파람인 듯
아버지
품속으로 달려가고 싶다
흐려지는 기억 속
바람에 흩날리며
울음 속 울음 흔들었다
깊고 푸른 사월
그 눈물 보랏빛 생채기
2019. 푸른시간에 갇혀 중 일부
* 단축키는 한글/영문 대소문자로 이용 가능하며,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에서만 동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