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 바람이 / 박동미
너를 바라보면
님 기다리는 것 같아
눈물 난다
내 가슴에 아지랑이
세상 지켜보다
아득한 꿈속입니다
햇빛 사이로 비밀스런
그림자와 몸 섞은 오후
몸은 하늘 향하고
꿈은 재즈 생각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섬처럼 늙어간다
사랑은 그렇지요
달팽이처럼 느린 걸음으로
새의 눈물 닦아주며
걸을 때마다 울었지요
노랗게 상한 기억의 끝
질긴 목숨 끝장나는 게
쉬운 일 아니지요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
뜰에 바람이 / 박동미
너를 바라보면
님 기다리는 것 같아
눈물 난다
내 가슴에 아지랑이
세상 지켜보다
아득한 꿈속입니다
햇빛 사이로 비밀스런
그림자와 몸 섞은 오후
몸은 하늘 향하고
꿈은 재즈 생각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섬처럼 늙어간다
사랑은 그렇지요
달팽이처럼 느린 걸음으로
새의 눈물 닦아주며
걸을 때마다 울었지요
노랗게 상한 기억의 끝
질긴 목숨 끝장나는 게
쉬운 일 아니지요
2010. 봄날에 깃들다 중 일부